[感想文] 인간동물원초 / 인간동물원초(人間動物園抄)를 읽고나서 (손창섭) 동굴처럼 무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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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2-02 07:1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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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사이에 수의(囚衣)를 엮어 만든 줄을 주 사장의 목에 걸어 잡아당긴 것이다. 그간의 추잡한 일들을 모두 알게 된 간수는 양담배, 핑핑이 소매치기에게 앞으로는 절대로 추잡한 짓에 응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고 방장과 주 사장을 혼내 준다. 강간죄를 범한 핑핑이를 두고 이 둘은 서로 자신의 성적(性的) 대상으로 삼고자 싸운다. 그것은 통역관이 무언가 자신들보다 아는 것이 많은 듯한데다 남을 깔보는 듯한 냉소적 언동의 소유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주 사장은 핑핑이를 대신하여 양담배를 성적(性的) 대상으로 삼아 온갖 추잡한 짓을 다 한다. 냉소적인 눈빛을 한 통역관만이 창을 등지고 앉아 있었다.
인간동물원초(人間動物園抄)를 읽고나서 (손창섭) 동굴처럼 무거운 정적만 흐르...
감상문 인간동물원초 / 인간동물원초人間動物園抄를 읽고 손창섭 동굴처럼 무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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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동물원초(人間動物園抄)를 읽고 (손창섭) 동굴처럼 무거운 정적만 흐르고 있는 감방 안에는 살인범인 방장(房長), 강도 강간범인 좌장, 강간범 핑핑이, 주 사장, 임질병, 통역관, 양담배, 운전수 등이 수감되어 있었다. 방장과 주 사장의 싸움은 결국 간수에게 들키게 된다된다. 방장은 핑핑이를 위하고, 주 사장은 양담배를 보호하느라 서로 싸움을 일삼던 중, 소매치기 상습범이 새로 들어오면서 둘의 싸움은 더욱 노골적이 된다된다. 결국 핑핑이는 방장의 차지가 된다된다. 그러나 그날 밤 방장은 주 사장을 죽인다. 징역살이를 가장 많이 한 방장과 그 다음으로 징역을 많이 산 주 사장은 보이지 않는 암투를 벌인다. 그 다음날 감방에서 방장과 주 사장이 사라졌다. 그들은 감방 밖의 푸른 하늘을 그리워하며, 바깥 세상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일에도 강한 호기심을 갖고 떠들어댄다. 그래도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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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동물원초(人間動物園抄)를 읽고 (손창섭) 동굴처럼 무거운 정적만 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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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러나 방장과 주 사장의 세력이 감방 안에서 아무리 강하다 해도 그들도 통역관에게는 꼼짝하지 못했다. 통역관을 제외한 다른 죄수들은 창 밖을 바라보았으나 푸른 하늘은 보이지 않고 무거운 안개가 자욱했다. 감방 안의 죄수들은 과격한 노동을 하고 난 때처럼 축 늘어져 있었다. 여자처럼 예쁘장하게 생긴 소매치기를 서로 차지하려고 암투를 벌이지만 소매치기도 결국 방장의 차지가 된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