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좋은 날을 읽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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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8-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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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마나님을 위시해서 교原因 듯 싶은 양복장이를 학교까지 태워다 주고서는 첫 번에 삼십 전, 둘째 번에 오십 전 도합 팔십 전을 벌었다.
다. 이날이야말로 동소문 안에서 인력거꾼 노릇을 하는 김첨지에게는 오래간 만에 닥친 운수 좋은 날이었다. 그것을 떠올리니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쳤다.
이런 식으로 내 마음에 반전과 역설의 여운을 남겨준 이 작품의 줄거리를 반추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이 기쁨이 여기서 끝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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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좋은 날을 읽은후
운수좋은 날을 읽고
운수좋은 날을 읽은후 - 대학 리포트 제출reference(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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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좋은 날을 읽고 - 대학 레포트 제출자료
이 작품을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아마도 역설과 반전의 문학이라고 정의(定義)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글을 읽어 내려가다가 맨 마지막 장면에 접한 순간, 내 기대는 여지없이 깨어졌고, 그렇기에 좀 더 이 작품의 여운이 내 마음 안에 깊이 남을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기뻤다. 정거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큰 짐을 가진 손님을 태웠다. 그러나, 그의 행운은 그걸로 그치지 않았다. 앓아 누워 있는 아내에게 설렁탕 한 그릇을 사다 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비를 그냥 맞으면서 학생을 남대문 정거장까지 태워다 주고서 일 원 오십 전이란 큰 돈을 받았다. 맨 처음의 순조로움을 마지막 한 장면으로 인해 파격적으로 깨뜨린 것에, 가장 각광을 많이 받는 작품이랄까. 처음 이 작품을 접했을 때에는, 운수 좋은 날이라는 제목에 고난이 있지만 그 후 열매가 있는, 해피 엔딩의 극복기 형식의 작품으로 알았다. 눈물이 날 만큼 기뻤다. 더구나, 아침에 나올 때 아내가 오늘은 제발 나가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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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 문안에 들어간다 하는 앞집 마나님을 전찻길까지 모셔다 드린 것을 비롯하여, 행여나 손님이 있을까 하고 정류장에서 어정어정하며, 내리는 사람 하나하나에, 김첨지는 인력거꾼이었다. 장사가 잘 안되어 며칠 동안이나 돈 구경을 옳게 못했는데, 이 날은 이상하다고 하리만큼 운수가 좋았다. 한편으로는 겁이 나기도 했다. 그의 아내는 앓아 누운 지 오래 되었다. 거기다 약 한 첩을 못 쓰니 완치가 되기란 거짓말이기 때문일것이다 아내는 사흘 전부터 설렁탕 국물이 마시고 싶다고 졸라댔다. 오늘따라 운수가 너무 좋으니 말이다. 생각지도 못한 벌이가 계속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