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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2 11:2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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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외(郊外) 3
바람이여.
풀섶을 가던, 그리고 때로는 저기 북녘의 검은 산맥을 넘나들던
그 무형(無形)한 것이여,
너는 언제나 내가…(투비컨티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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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트/인문사회
무모(無毛)한 생활에선 이미 잊힌 지 오랜 들꽃이 많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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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외(郊外) 1무모(無毛)한 생활에선 이미 잊힌 지 오랜 들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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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물 같은 것에라도 젖어 잊어야 한다. 더욱이 이렇게 숱한 풀벌레 울어 예는 서녘 벌에한 ... , 교외인문사회레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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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렇게 숱한 풀벌레 울어 예는 서녘 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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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외(郊外) 1
무모(無毛)한 생활에선 이미 잊힌 지 오랜 들꽃이 많다.
멀리 멀리 흘러가는 구름 포기
그 구름 포기 하나 떠오름이 없다.
풀밭엔 꽃잎사귀
과일 밭엔 나뭇잎들
이젠 모든 것이 스스로의 무게로만 떨어져 오는
산과 들이 이렇게 무풍(無風)하고 보면
아, 그렇게 푸르기만 하던 하늘, 푸르기만 하던 바다, 그보다도
젊음이란 더욱 더 답답하던 것
한없이 더워 있다가 한없이 식어 가는
피 비린 종언(終焉)처럼
나는 오늘 하루
풋물 같은 것에라도 젖어 있어야 한다.
더욱이 이렇게 숱한 풀벌레 울어 예는 서녘 벌에
한 알의 원숙한 과물(果物)과도 같은 붉은 낙일(落日)을 형벌처럼 등에 하고
홀로 바람 외진 들길을 걸어보면
이젠 자꾸만 모진 돌 틈에 비벼 피는 풀꽃들의 생각밖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