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의 역사(歷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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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3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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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생각하면 상담의 역싸는 아무리 짧아도 2500년여를 웃돌고 만다. 어쩌면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종교의 설법자들은 사실 종교인이 아닌 그저 상담가였을 지도 모른다. ‘상담’과 ‘심리’가 만나 ‘학문’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상담의 역싸
상담의 역싸를 더듬다보면 아마도 인간이 직립하던 그 옛날로 거슬러 오르게 될 것이다. 이전까지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던 철학적 범주의 심리학을 실험을 통해 과학으로 전환시킨 1879년의 이 획기적인 사건은 ‘사변적’이라는 심리학의 불편한 꼬리표를 떼어냈다. 이후 공동체 생활, 자연을 비롯한 자기 자신을 소외시키는 산업화, 관계가 단절된 삶 그 속에서 인간은 매번 갖가지 어려움과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그 시절을 겪고 세계가 근대에서 현대로 뒤바뀌면서 상담심리학은 비약적인 발전을 가졌다. 전문적인 학문 분야로서 정체성이 확립된 1950년대 이전까지는 상담심리학의 태동기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상담심리학의 역싸는 다르다.
불과 60년 밖에 안 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상담심리학은 세계의 현대사와 함께 호흡하며 자신이 뿌리 내릴 근간을 찾고 가지를 뻗어 열매를 얻고 있다 본격적인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기에 앞서 이제까지의 역싸를 되짚는 이유는 그 시간을 통해 ‘도대체 상담심리학이 무엇인가’라는 기본적 질문의 답은 물론이요, ‘앞으로 어떻게, 무엇을 향해 나갈 것인가’라는 비전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담심리학의 역싸는 theory 적인 측면, 시대사회적인 측면, 연구활동적인 측면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먼저 theory 적인 측면부터 살펴보자. 이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심리학이 분트에 의해 과학의 범주에 머물게 됐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거시적으로는 불안으로 묶일, 인간이 지닌 크고 작은 마음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처음 된 게 상담이다. 처음 ‘상담심리학’이란 용어를 사용하게 된 것도 1908년 파슨즈가 진로 상담 때문에 고안한 것일 뿐, 심리학 영역이 아니었다. 이후 파블로프의 원리를…(省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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