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나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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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0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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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닌 게 뭘까
나는 우리가 흔히 통념적으로 말하는 ‘도덕적인 사람’이 아닌것이다 . 부모님께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며, 착하고 다소곳하게 사는 그런 사람을 나는 무지 싫어한다. 그는 자신은 빈손이지만 자신의 人生과 닥쳐올 이 죽음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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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나서 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두 권. 카프카의 ‘변신’과 까뮈의 ‘이방인’이다.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모성애에 눈물 흘리고, 고향을 생각하면서 그리움과 노스텔지어를 떠올리고, 가족 그 이름만으로도 전율하며, 日本 과 우리나라와의 축구시합에서 핏대를 올리며 응원하는 사람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 신부가 찾아와 마지막 참회를 하라고 끈질기게 요구하자 뫼르소는 결국 신부복을 움켜잡는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느냐는 여자 친구에게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대답하는 인간. 살인죄로 기소된 뫼르소를 ‘천하의 패륜아’로 만들어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검사의 기나긴 자작극이 끝났을 때 그가 느낀 감정은 ‘후회’나 ‘두려움’이 아니라 일종의 귀찮음이다. 나는 고향에 대한 定義(정의) 이 없다, 어머니에 대한 定義(정의) 도, 우리나라, 추억, 이성에 대한 절절한 사랑. 애국가를 들으면서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우리나라. 이런 거에 대한 定義(정의) 이 없다. 그리고 자신이 살인범으로 고발되어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고 해서 사형을 받는다고 한들, 그것이 중요하지 않으며, 그 어떤 것도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까뮈는 실존주의 사상가로, 부조리 문학의 …(skip)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나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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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작가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인가하고 생각해 보면, 그들은 내가 무언가 갑갑해하는 것들, 왠지 안 맞고, 도통 끌리지 않는 그런 것들이 ‘바로 이런거지!’라고 하면서 내밀어주는. 그래서 나는 까뮈를 참 좋아하는데. 이방인은 내가 어릴 적 부터 내 맘속에 있던 ‘이건 아니야. 이건 절대 아니야.’하는 것을 고스란히 끄집어내 준 그런 소설이다.
그래서 나는 이방인의 주인공인 ‘뫼르소’가 너무 잘 이해되었다.
